그릿은 Growing through Relatedness, Intrinsic motivation & Tenacity의 약자로 공부는 물론 무엇이든 다 잘 해내는 마음근력을 말한다.
이 책의 저자 김주환 교수는 연세대학교 언론영상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내면 소통, 명상, 회복 탄력성, 소통 능력, 설득과 리더십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뇌과학과 뇌영상 분석 기법을 이용해 내면 소통과 명상의 효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 책의 초점인 마음근력은 우선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편도체가 안정화 되고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몸은 심페기능, 근골격계기능, 호르몬시스템, 면역 시스템, 혈액순환 시스템, 대사작용 등 전반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공부나 일에서 뜻대로 되지 않을때 힘이 되는 회복 탄력성을 갖게 되고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한데 모으고 쏟아붓는 힘이 바로 위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힘이 되는 그릿이다.
편도체가 안정되면 침착하고 차분하게 되고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되면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면서 여러가지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는 상태가 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자녀의 그릿을 키워내 공부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마음의 근력을 얻어 성적 향상 및 성취감이 높아져, 자녀교육에 답을 얻어낼 수 있다.
여러 학자가 그릿이라는 용어에 대한 연구가 많았지만, 김주환 교수는 뇌과학에 기반을 둔 ‘편안전활(편도체안정화, 전전두피질 활성화)’이라는 마음근력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 그릿이다.
내면소통이론 기반의 그릿은 노력 자체가 능력이고 노력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릿’을 이루는 세가지 마음근력은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자기동기력이다.
먼저 자기조절력에 대해 살표보면, 과제 지속력인데 이것은 내가 세워놓은 목표를 향해서 스스로를 몰아갈 수 있는 능력이다. 그 다음은 끈기다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의 정신으로 대하는 힘이다. 또 다른 요소는 집중력이다. 집중력은 실전에 임했을때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요소는 감정조절력이다. 이 네가지에 집중해 마음의 훈련을 한다.
두번째 대인관계력에 대해 살표보면, 대인관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알아차리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현재 자신의 상태를 잘 알아차리는 자기 참조 과정 능력이 있어야 한다.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아픔이나 느낌에 공감하는 능력과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능력이다.
세번째 자기동기력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이다. 자기동기력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되는 요소는 그 일 자체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에너지를 얻는 ‘내재동기’다. 내재동기는 자율성에서 비롯하므로 ‘내 인생은 내가 산다. 내 삶의 주인은 다름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는 믿음이다.
그릿을 훈련하여 자녀의 공부방법이나 시험에 대하는 전반적인 몸의 상태 등 자세하게 사례를 들어 책에 소개되어 있어, 지금까지 자녀의 교육에 대한 가치관을 다시한번 점검하는 기회가 되면서 차분하게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상태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
특히 아이의 몸은 절대적인 정서적 지원을 받아야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연구및 자료를 제시하여 학문적으로도 증명된 무조건적인 사랑 없이는 회복탄력성도 마음근력도 그릿도 생기지 않음을 보여준다.
부정적 정서에 자주 노출되게 되면 자기 일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을 키우기 어렵다. 이 점은 자녀의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평소 긍정적 정서와 ‘나는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능력성장 믿음을 꾸준히 유지해야만 이러한 멘털에너지가 생겨난다. 이것이 바로 그릿의 기반이 된다. 성취역량을 향상시키는 구체적인 법에 대하여 자세하고 쉽게 실례를 보여줘 자녀의 교육에 접목시킬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적용하면 훨씬 침착하고 차분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근력이 생길 것이다.
공부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걷어내 자녀들의 장점에 집중하고 당장의 작은 욕구를 참아내는 힘을 기르면 큰 보상이 있음을 알게 하는 교육에 편안전활을 이용한다. 편안전활은 편도체 안정화와 전전두피질 활성화를 줄인 표현으로, 뇌 속의 감정 시스템과 이성 시스템을 동시에 조율해 마음을 단련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자기참조 과정을 위한 훈련법에 대해 살펴보면
▲호흡 알아차리기 훈련: 의도적으로 숨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들숨이구나’ ‘날숨이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훈련이다. 자기조절력을 키우는데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잠시라도 아이에게 자신의 호흡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꾸준히 시켜주는 것이 좋다.
▲자기긍정: 어린 아이일수록 나 자신을 생각할 때 긍정적인 단어로 묘사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면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알아차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움직이는 것: 걷거나 뛸 때, 특정 운동을 할때 내가 내 몸을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주의 깊게 관찰해 내 몸에 대한 알아차림이 진행된다. 내 몸을 알아차리는 전통적인 마음근력 훈련법은 요가를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자녀의 편도체를 안정화 하려면 부모의 편도체부터 안정화 되어야 한다. 행복한 부모만이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행복이 권리이기 이전에 의무임을 갖고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행복해야하므로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것은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김효선 KCEF 홍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