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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이 있는 책 소개] 마음챙김(뇌를 재설계하는 자기연민 수행)

의도한 마음에 주의를 집중하여 호의가 가득한 태도로 삶을 대하는 ‘안녕, 샤피로 사랑해’

이 책의 작가 샤우나 샤피로는 산타클라라 대학교의 상담심리학 교수이자, 작가, 명상과 자비 수행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이다.

각 장마다 내가 가져야할 금언들을 채택해 11가지의 마음챙김에 대한 요소를 내 선택으로 메모할 수 있어 항상 마음에 새겨둘 수 있는 책이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 둔 어느날 샤우나 샤피로는 척추수술을 받고 척추에 쇠막대기를 꽂는 심한 통증을 갖게 된다. 재활치료를 받고 입원해 있던 중 아버지로부터 존 카밧진이 쓴 <어디에 가든, 당신은 그대로 당신이다>라는 책을 받고 두려움과 통증에 가려 있던 회복력을 깨워낸다.

그리고는 과거를 돌아보며 우울해하거나 미래를 내다보며 불안해 하는 대신, 현재의 자잘하고 평온한 순간에 눈길을 주기 시작한다.

‘열린 창문으로 훅 끼쳐든 바다 냄새가 나를 감쌀때, 따사로운 석양이 밤을 위해 서서히 물러날 때와 같은, 순간과 순간 사이에 끼어 있는 자잘한 순간들이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라고 샤우나 샤피로는 마음챙김을 시작 한다.

△뭐든 실천할수록 강화된다.

판단력으로 수행하면 판단력이 강화되고, 좌절감으로 수행하면 좌절감이 강화된다고 한 승려에게 배우게 된다.

마음 챙김은 ‘의도’, ‘주의’, ‘태도’로 이루어지는데 의도는 우리의 가장 간절한 희망과 가치를 반영하는 쪽으로 마음의 나침반을 향하게 한다.

주의는 우리 정신을 현재 순간에 머물도록 훈련시킨다. 태도는 호의와 호기심의 태도로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을 나타낸다.

△완벽해지려 하지말고 그냥 묵묵히 수행하라.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완벽해지려고 너무 애쓰지 마라. 어차피 도달하지 못할테니”라고 조언했다.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일찍이 인간성이라는 뒤틀린 재목에서 올곧은 일이 이룩된 적은 결코 없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 삶을 바꾸려면, 먼저 완벽함이라는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목적지가 아닌 방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마음챙김(mindfulness)’이라는 말은 명확한 이해라는 뜻이다. 현명하게 선택하고 인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보게 해준다. 지금 하는 일이 좋든 싫든, 그 일에 집중하면 가장 행복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호의와 호기심을 품고서 고통을 마주하도록 수행하면, 우리 자신을 절친한 친구처럼 대할 수 있다. 우리는 내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의 협력자가 된다.

18세기에 활동한 랍비, 바알 셈 토브는 “내가 넘어져야 한다면 넘어지게 하소서. 장차 내가 될 사람이 날 붙잡아 줄테니”라고 말했는데, 우리는 용기와 자비와 배려의 마음으로 우리를 붙잡아줄 사람이 되기 위한 수행을 실천해야 한다.

<The Mindful  Self-Compassion Workbook> 이라는 책에서 는 고통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하여 “우리 마음은 흔히 평생토록 쌓이고 쌓인 고통으로 화끈거린다. 그래서 우리 자신을 보호하려고 스트레스를 안기거나 고통스러운 경험을 아예 차단해버린다. 그런데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자기 자비의 신선한 공기를 집어 넣으면, 누적된 고통과 두려움이 밖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라고 말한다.

매일 아침 나 자신이나 누군가를 위한 기도를 “안녕 00 또는 안녕 00 사랑해” 라고 말한다. 그 한마디에 나 자신에게 스스로 위로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소한 행동이 나를 덜 가혹하게, 조금은 더 자상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김효선 KCEF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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