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의 17차 연례 회의 ‘여름 다보스(Summer Davos)’가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다롄(Dalian)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주제는 ‘대규모 혁신(Innovating at Scale)’으로, 기업이나 정부, 과학 분야의 지도자들과 차세대 성장을 이끄는 급성장 기업들을 포함해 1,700명 이상의 인사들이 참석하여 글로벌 경제, 특히 아시아에서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포럼의 프로그램은 무역의 변화, 중국의 다음 장, 실물 경제 속 기술, 미래 세대를 위한 일자리, 그리고 경쟁력의 원천으로서의 에너지 전환 등 다섯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어떻게 기술을 활용하여 실물 경제에서 성과를 낼까?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생명공학 분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흘러들고 있다. 그러나 세계 여러 나라 경제에서 생산성 증가세가 여전히 미약하며,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인공지능의 성과는 더 늦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국 경제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시대 변화와 산업 현실을 따라가지 못해 여전한 제도적 장벽이나 시장이 통합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적합한 기술 인력이 부족하다.
즉, 인공지능·양자 컴퓨팅·생명공학 등 첨단 기술의 혁신 성과 같은 돌파구는 있지만, 이러한 혁신 성과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가 각국 지도자들에게는 더 어려운 질문이다.
▲경제 성장이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세대 기회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전 세계 일자리의 약 40%가 어떤 형태로든 인공지능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다가올 노동력 변화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이러한 전환은 단순한 자본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새로운 산업이 뿌리내리려면 적절한 사회기반시설이나 교육, 기술, 그리고 규제가 필요하다. 관광과 농업에서부터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 경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가 사람들을 고용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이는 정부·기업·투자자가 성장을 일자리 창출로 적극적으로 이끌고 기술 발전이 성장 기회를 확장하도록 보장할 때만 가능하다.
▲에너지와 기후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단순한 환경 과제가 아니라 경제와 전략 과제가 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더 깨끗하고 저렴하며 안정적인 전력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미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공지능(AI)과 첨단 제조 기술은 전력과 원자재에 대한 막대한 수요로 인해 또 다른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이 전환을 제대로 해내는 국가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며, 뒤처지는 국가는 경제와 환경 비용을 감수해야 할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여름 다보스 포럼에서 제기하는 질문은, 각국이 이 변화를 관리해야 할 비용이 아니라 성장과 일자리의 진정한 원천으로 전환할 수 있는가이다.
이번 다보스 포럼의 쟁점이 성인학습자의 평생학습에 주는 함의로는, 첫째, 성인학습자에게 국제 경제 이해와 디지털 역량 강화는 필수이다.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 구조가 재편되면서, 성인 근로자들은 국제 비즈니스, 디지털 무역, 공급망 관리와 같은 새로운 전문성을 습득해야 한다.
둘째, 아시아 중심의 경제 변화는 이들 나라의 언어와 문화 학습을 요구한다.특히 중국의 AI·첨단 제조업 투자 확대는 성인학습자에게 기술 적응력과 글로벌 협력 능력이 필요하다.
셋째, 성인학습자는 디지털 리터러시, 데이터 분석, AI 활용 능력 뿐만 아니라 기존 직업군에서도 기술 융합 교육이 필요하다. 기술의 실물경제 적용으로 AI, 반도체, 서버 등 첨단 기술이 산업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넷째, 성인학습자는 재교육(reskilling)과 역량 향상(upskilling)을 통해 노동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재교육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직무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아예 다른 분야의 기술 교육을 의미하며, 역량 향상은 현재 직무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기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기존 직무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추가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자동화와 AI 확산으로 기존 일자리가 줄어드는 대신 새로운 직종이 등장하므로, 기업이나 교육기관은 맞춤형 직무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다섯째, 재생에너지·저탄소 기술 확산으로 성인학습자들은 환경 기술, 지속가능 경영, 에너지 정책을 이해해야 하며, 에너지 전환에서 친환경 역량(green skills) 교육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