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지혜를 모은 ‘시니어 체.인.지’ 강사 양성과정 워크숍 성료

 

 

시니어배움터락이 KCEF 재단 장학금 후원으로 진행한 ‘시니어 체.인.지 강사 양성과정’ 워크숍이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총 24시간 과정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과정은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니어 교육 활동가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새로운 강의 콘텐츠를 개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는 기존 강사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이 중심이었지만, 올해에는 새로운 시니어 강사 배출을 목표로 한 ‘양성과정’이 본격 도입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부산, 대전, 청주, 구리, 서남 지역을 포함한 전국 6개 지역의 활동가 25명이 참여했다.

 

 

 

 

 

 

첫날 개회식에서는 정명애 대표가 과정의 취지와 프로그램을 소개한 뒤 참가자들의 자기소개와 포부 발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참석자들은 “지도자 과정에 처음 참여하거나 오랜만에 참석해 설렌다”는 소감을 전하며 워크숍의 서막을 열었다.

워크숍은 ‘체·인·지(體·人·知)’ 세 영역을 중심으로 총 14강으로 구성됐다.

1강은 정명애 대표가 우리 사회의 시니어들이 처한 현실, 교육의 필요성, 접근 방법을 안내했다.

2강, 최정임 강사는 ‘인’의 영역으로 웰라이프의 삶을 살기 위한 데스클리닝을 소개했다. 생각과 마음, 관계 그리고 물건을 카드로 정리하는 방법을 실습했다.

3강 ‘지’의 영역에서는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그림책 함께 읽고 낱말을 찾고 함께 이야기를 만들며 낱말을 기억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4강, 이효춘 강사는 ‘체’ 영역에서 여러 가지 전통 놀이를 함께 하도록 진행하며 수강생들의 집중력과 반응력을 높이도록 했다.

5강, ‘인’ 영역에서는 시네마 테라피로 일본 영화 <소중한 사람>을 감상하며 치매와 가족 사랑의 의미를 찾도록 했다. 감정 카드를 활용하여 정서를 확인하고 토의한 후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글을 쓰도록 진행했다.

6강, 이선예 강사가 진행한 ‘인’ 시간에는 지나온 삶을 돌아본 후 자아통합을 하여 미래의 삶을 계획할 수 있도록 ‘인생 그래프 그리기’를 진행했다.

7강, ‘체’ 시간에는 보자기 게임, 이구동성 게임, 초성 알아맞히기 게임 등을 통해 뇌를 자극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니어 강의에 필요한 재미의 요소를 소개했다.

8강, 박욱환 강사는 ‘지’ 영역에 100세 시대, 자신의 삶을 6대 영역에서 점검하고 토의하는 활동을 제시했다. 수강생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9강, ‘인’ 영역에서 그림책을 함께 읽고 자신의 자화상을 색종이로 꽃을 만들어 장식하는 활동을 했다. 이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존감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

10강, 임명희 강사는 ‘체’ 영역에서 치매 예방을 위한 뇌자극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를 위한 활동으로 노래를 들으며 동작을 기억해 율동하도록 했다. 평소 춤과 거리가 멀었던 수강생들은 어색해하면서도 즐거워했다.

11강, ‘지’ 영역에서는 건망증을 뛰어넘는 5가지 기억 전략을 소개하고 기억하기 활동을 했다.

12강, 함수정 강사는 ‘지’ 영역에서 산가지 놀이, 실뜨기, 폭신공 던지기 활동을 하며 치매를 이해하고 놀이를 통해 예방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13강, 인’ 영역에서는 마지막까지 자신을 존엄하게 지키는 방법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설명하고 직접 작성하는 시간을 가져 수강생들이 시니어 대상 강의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14강, 정명애 대표가 시니어를 대상으로 AI 기반 강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방법을 안내했다.

 

 

 

 

 

 

워크숍 이후 참가자들은 팀별 스터디와 강의계획서 작성, 그리고 30분 실기 발표로 평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새로운 시니어 교육 콘텐츠를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 “재미있고 실용적인 활동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느꼈다”, “타지역 활동가들과의 네트워크가 큰 자산이 됐다”, “오랜만에 연결되는 느낌에 든든했다” 등 프로그램 전반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역사회교육실천본부 이해주 회장은 “이 정도의 프로그램이라면 방송통신대 평생교육 과정에 소개해도 손색이 없을 수준이다”며 “참가자들이 시니어 강의뿐 아니라 지역사회 교육운동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니어배움터락 관계자는 “장학금이 지역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에 의미 있게 쓰여 기쁘다”며 “배출된 강사들과 지속적으로 연대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최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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