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우리문화진흥원(원장 이종미)은 11월 3일~7일 숙명여자고등학교 1학년 14개 반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인성교육 프로그램 ‘다례 및 예절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본원 김애자 부원장과 이진숙-연지윤 강사가 함께 참여해, 학생들이 우리 전통문화 속에 깃든 소통과 존중, 품격의 가치를 체험하도록 이끌었다.
첫 순서로 열린 ‘나와 소통하는 아름다운 향기’에서는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안쪽에만 달려 있다”는 말과 함께,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조화롭게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행복의 3대 영양소(자유-자존감-관계)’를 주제로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며 인성의 본질을 성찰했다.

이어진 ‘부화(浮花)’ 체험에서는 각자가 연지(그릇)에 꽃을 띄우며 자신과 친구, 그리고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겼다.
연지는 숙명여고를, 꽃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상징하며, 물 위에서 어우러진 꽃들은 ‘함께 성장하는 관계의 아름다움’을 상징했다.
학생들은 “내가 띄운 꽃이 친구들의 꽃과 어우러질 때 마음이 따뜻해졌다”, “서로의 마음이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등 소감을 전하며 진정한 공동체의 의미를 공유했다.
다례 실습에서는 차를 대하고 다식을 나누는 예법을 배우며, 형식에 머무르지 않는 마음의 예절을 체험했다.
강사들은 “차를 마시는 시간에는 자신을 다스리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고 전하며, 차 한 잔에 깃든 정신적 수양의 의미를 학생들과 나눴다.
예절 교육을 통해 큰절과 평절의 동작을 익히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절을 단순한 인사법이 아닌, 자신을 바르게 하는 마음의 자세로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
교육에 참가한 한 학생은 “부화 체험을 통해 내 마음을 돌아보고 친구들과 마음이 이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차를 마시며 마음이 차분해지고 예절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종미 원장은 “예절은 타인에 대한 존중이자 자신을 바르게 하는 마음의 표현이다”며 “청소년들이 전통 속에서 인성과 품격을 함께 배워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문화진흥원은 전통문화의 가치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미래 세대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타인과 조화롭게 성장하는 ‘인성 중심의 전통문화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근아 우리문화진흥원 사무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