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가 가속화될수록 필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
“심장이 뜨거워지는 큰 배움과 감사…모두에게 존경과 사랑을 드린다”

온마음성장연구소(소장 이온숙)는 11월 24일 2025 KCEF Scholarship 좋은이웃 장학사업으로 진행한 ‘마음성장 퍼실리테이터 양성 과정’ 수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4월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KCEF, 이사장 곽삼근)의 ‘지역사회 새로운 시민문화 확산 및 MZ세대 참여 시민리더십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됐다.
AI 시대와 개인주의 심화로 약화된 공감 능력과 인성 회복을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현장교육 경험이 있는 10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9월 15일부터 총 10회차에 걸쳐 진행됐다.
마음성장 퍼실리테이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놀이 기반 체험형 교육을 통해 공감-배려-소통 능력을 키우고, 건강한 관계 형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개인과 가정, 지역사회에서 주체적으로 행동하며 긍정적 변화와 공동체 인성을 확산시키는 사회적 리더로 활동하게 된다.

30년 현장 경험과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된 프로그램
강의를 이끈 정명애 강사(KCEF 연구교수, 시니어배움터락 대표)는 ‘자기주도 학습’과 ‘체(몸 튼튼)-인(마음 튼튼)-지(공부 튼튼)의 균형’을 핵심 교육철학으로 삼고 있으며 ‘부모의 길 체인지’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치료보다 예방 교육’의 가치를 강조하는 정명애 강사는 부모교육과 시니어교육,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개발 및 연구 활동 등 30여 년간 지역사회교육운동 확산에 꾸준히 힘써왔다.
이번 양성 과정은 정 강사가 개발한 창의인성놀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참여자들에게 전 연령대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통찰을 제공했다.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느끼고, 몸으로 체화하다
교육은 현장 강의에서 유용한 오프닝과 클로징 기법을 시작으로 ‘성실, 정직, 사랑, 용기, 협력, 존중, 경청, 감사’의 8개 가치 덕목을 각 차시별 주제로 다뤘다. 관련 사례 나눔과 창의놀이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가슴과 몸으로 그 가치를 내면화하고 체화했다.
교구로는 ‘씨앗 카드’, ‘덕분에 카드’ 등 내면의 가치 성찰을 위해 창안된 각종 도구와 밀가루, 실, 젓가락 같은 일상 속 재료에 시의성 있는 시청각 자료들이 더해져 몰입도와 활용도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이 덕목을 내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확장할 수 있을까’를 스스로 탐구하며 체험을 넘어 실천적 적용을 깨우쳐 갔다.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함께 성장한 시연회
마지막 수업은 참가자들의 시연으로 마무리됐다. 그간의 배움을 각자의 전문성과 결합한 자신만의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며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지역 도서관에서 영어 독서법을 지도하는 강사이자 개인 수공예 창작 활동가 ‘고요(프로그램 활동명, 이하 동일 방식)’, 공방 운영과 공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볕뉘’, 지역아동센터에서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고 있는 디자이너 맘 ‘진주’, 성격 유형 기반 성찰 프로그램과 지도자 양성 및 연구 활동 중인 ‘피다’ 등 이미 지역사회교육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인 이번 참가자들은 각자의 경험과 강점을 시연에 녹여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배움을 표현했다.
창의놀이 활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한 시연회는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고 가르치며 함께 성장해 가는 지역사회교육 학습공동체의 장을 구현하며 수료식으로 이어졌다.
“심장이 뜨거워지는 배움과 감동”
정 강사는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학습 내용을 잘 구현했다. 앞으로도 각자의 전문성과 접목해 효과적으로 확장-적용해 가리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준 강사님께 감사하다”, “다양한 분야의 시연을 통해 새로운 배움을 얻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교육철학이 듬뿍 느껴졌다”, “심장이 뜨거워지는 큰 배움과 감사를 느꼈으며, 모두에게 존경과 사랑을 드린다” 등 소감을 전했다.
수료생들은 절차를 거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 ‘마음성장 퍼실리테이터(A mind building facilitator)’를 취득하게 된다.
“변화의 씨앗을 싹 틔우는 사회적 리더”
이온숙 소장은 “AI 시대가 가속화될수록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기술보다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마음’이며, 수료자들은 마음 성장을 돕는 촉진자로서 그 역할과 영향력을 넓혀 지역 곳곳에서 변화의 씨앗을 싹 틔워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관계와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는 사회적 리더로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갈 여러분의 여정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 군포시에 위치한 온마음성장연구소는 지역사회교육운동을 실천 보급하며, 학습공동체를 통해 성숙한 시민과 지역사회교육 활동가를 키워내고, 다 같이 성장하는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