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EF ‘2026 지역사회교육 후원인의 밤’ 개최…위기청소년 지원 ‘나비 프로젝트’ 선포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KCEF, 이사장 곽삼근)은 2월 5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2026 지역사회교육 후원인의 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지역사회교육에 뜻을 모아 온 110여 명의 후원인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여정을 돌아보고, 성과와 보람을 나누며 새로운 희망의 날개를 펼쳤다.

KCEF의 든든한 버팀목인 재단 임직원과 원로 위원,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지혜의 연대 ‘리더스클럽-BTS’와 현장에서 발로 뛰며 실천하는 네트워크 단체 대표 및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국제로타리 3650지구’와 ‘안중근 의사 숭모회’ 관계자 등 지역사회교육에 뜻을 같이하는 각계 인사들이 자리를 빛내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 안팎으로 우리문화진흥원 다도지도자회의 손끝에서 피어난 봄꽃 향이 은은히 퍼지는 가운데, 지역사회교육운동 56년사를 담은 소박한 사진전이 눈길을 끌었다. 한 장 한 장의 사진은 그 자체로 KCEF의 역사이자 KCEF와 함께 걸어온 사람들의 기록이다.

특히 ‘더 좋은 공동체 세상을 향하여’라는 메시지가 새겨진 입구 정면 대형 현수막 속 故 정주영 초대이사장은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채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 모습은 이 자리를 찾는 모두를 반갑게 맞이하며, 함께 나아갈 방향을 조용히 일러주는 듯했다.

참석자들에게는 지난해 추진한 KCEF의 주요 사업과 역사, 기관 소개, 후원 현황 등을 엮은 ‘2025 KCEF 공익활동 보고서’ 책자와 기념품이 배부됐다.

제1부 KCEF 보람을 나누며

2026 나비 프로젝트 선포

반가운 인사들이 오가는 가운데 김주선 상임이사의 사회로 희망의 타종이 울리자, 장내는 일순 고요해졌다. 맑은 파동이 정적을 가로지르며 잔잔하게 울려 퍼졌고, 곧이어 오프닝 영상이 공개되며 황금빛 나비의 날갯짓이 대형 화면을 가득 채웠다. 그 위로 종소리보다 더 맑고 희망찬 아이들의 목소리가 선명한 선율을 지으며 장내를 휘감았다.

“내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앞길도 보이지 않아
나는 아주 작은 애벌레, 상처 많은 번데기…
추운 겨울이 다가와 힘겨울지도 몰라
봄바람이 불어오면 이제 나의 꿈을 찾아 날아…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박태희 작사 작곡, 「나는 나비」 가사 일부 인용

지역사회교육운동 56년 발자취를 담은 영상은 AI 기술과 결합해, 현장에 전시된 사진 속 인물들이 화면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영상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유영하던 황금빛 나비가 화면 밖으로 비상한 듯, 참석자들의 가슴마다 내려앉기 시작했다.

“나비는 희망의 상징이자 연대의 약속입니다. 번데기 속에서의 시간이 멈춤이 아닌 준비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믿음과 희망을 주고, 언젠가 자신의 날개로 세상 밖을 날 수 있도록 한 아이의 삶에 빛이 되어 주겠다는 우리의 다짐입니다…”

김주선 상임이사의 나레이션이 잔잔히 흐르는 사이 형형색색의 나비 브로치가 각 테이블로 전달되고, 참석자들은 서로의 가슴에 나비를 안겨주며 더 좋은 공동체 세상으로 향한 날개를 펼쳐 올렸다.

나비는 성장의 고통을 견디는 청소년이자 희망을 나누는 후원자, 현장에서 실천하는 지역사회교육운동가를 상징한다.

이날 KCEF는 ‘나비 프로젝트’를 선포하며 2026년 사업을 위기청소년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 마리의 나비가 또 다른 나비를 깨우는 연대로 확장돼 결국 서로가 서로의 날개가 되어 주는 여정을 뜻한다”는 사회자의 설명이 가슴을 울렸다.

오프닝 의식이 마무리되고 테이블별로 새해 인사와 참석자 소개가 이어졌다. 전국 각지에서 지역사회교육을 실천해 온 참석자들은 박수와 눈빛으로 서로의 동행을 격려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환영사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곽삼근 이사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곽 이사장은 나비 프로젝트 출범의 의의를 되짚으며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자 한국 지역사회교육운동의 시초가 된 영상 ‘To Touch A Child’ 시사회에서 故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일화를 소개했다.

‘학생들과 주민을 위해 학교 공간을 개방해 활용한다는 영상 내용이 우리나라 현실과는 맞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정주영 이사장은 “나부터 시작하겠다”는 신속한 결단으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이후 특유의 빠른 행동력과 기업가 정신으로 나라사랑과 교육구국의 의지를 실천했다고 전했다.

곽 이사장은 “그때 정주영 이사장의 결단이 오늘까지 이어지며 지역사회교육운동 56년의 역사로 흐르고 있다”며 “공동체를 위한 변화의 시작은 ‘나’로부터 비롯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처한 복합적인 위기의 대응 방안으로 기업-교육-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오늘 행사는 성과와 보람의 나눔을 넘어 앞으로의 실천을 위한 ‘네트워크 공고화’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 32개 기관 장학 지원 ▲AI 시대 공동체 심포지엄 개최 ▲지역혁신가(시민리더) 양성을 위한 한성대학교와의 업무협약(MOU) ▲지혜의 연대로 공동체 교류에 특별한 리더십을 발휘할 ‘리더스클럽-BTS(Brilliant Thinkers’ Society)’ 출범 등 지난해 성공적으로 추진한 사업들을 소개했다.

곽 이사장은 “지난해 함께 노력한 결실로 더욱 확대되고 공고해진 실천 네트워크와 후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26년에는 여러분과 함께 ‘더 좋은 공동체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한층 더 힘차게 내딛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시상

 

 

 

KCEF와 함께 지역사회교육의 길을 걸어오며, 확산과 발전에 힘써 온 후원자와 실천가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올해 감사패는 정윤재 한국시민리더십학습원 원장(KCEF 이사), 김계숙 KACE인천 평생교육원장, 김주선 KCEF 상임이사, 권희정 KCEF 연구교수(지역사회교육실천본부 이사) 등 총 4명에게 수여됐다. 곽삼근 이사장과 주성민 명예이사장이 각 수상자에게 감사패와 선물 등 부상을 전달하고, 특별 제작된 하얀 나비 브로치를 가슴에 달아주며 고마움을 전했다.

영예의 한국지역사회교육대상은 김영옥 KACE청주 부회장(서원대 비전학부 주임교수)이 수상했다.

김영옥 부회장은 충청북도 최초의 평생교육사로, 한국지역사회교육 충북협의회 간사로 입사한 이래, 39년간 평생교육 현장과 제도 발전에 헌신해 온 평생교육 분야의 대표적 실천가이자 교육자다. 2023년에는 평생교육 전공 라이프설계학과를 개설해 성인학습자의 인생 설계와 전문 인력 양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시상에 앞서 김영옥 부회장의 교육 활동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곽삼근 이사장과 주성민 명예이사장이 상패와 상금 등 부상과 함께 나비 브로치를 전달한 뒤, 수상 소감이 이어졌다.

김 부회장은 지난 교육 인생을 회고하며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주성민 명예이사장과 최운실 제6대 이사장을 비롯한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평생토록 교육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다짐으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제2부 : 희망의 나비콘서트

제2부 ‘희망의 나비콘서트’는 리더스클럽-BTS 멤버인 백순진 (주)샤프에비에이션케이 부회장의 진행으로 펼쳐졌다. 백 부회장은 듀엣 ‘사월과 오월’ 멤버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회장 등 사업과 음악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는 이준철 음향감독의 지원으로 더욱 완성도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첫 순서는 낭만적인 샹송으로 무대의 문을 열었다. 싱어송라이터 ‘마담 샹송’ 김주현이 직접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사랑의 찬가’, ‘빠담빠담’에 이은 자작곡 ‘엄마를 위한 자장가’까지 곡마다 사연을 더해 들려주는 등 샹송 특유의 깊은 정서로 감동을 전했다.

다음 무대는 백순진 부회장과 이선정(바이올린), 안재명(베이스/(주)리테일테크 대표이사)의 협연으로 1970년대 포크 감성을 떠오르게 하는 백순진 작곡의 ‘등불’, ‘장미’, ‘바다의 여인’으로 공연을 이어갔다.

마지막 무대는 3인조 남성 팝페라 그룹 라오니엘이 ‘홀로아리랑’, ‘붉은 노을’, ‘고맙소’ 등으로 열기를 끌어올리며 ‘희망의 나비콘서트’ 피날레를 장식했다.

콘서트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을 즐기며 교류를 이어갔다. 박호군 RI 3650지구 로타리 전 총재(전 과학기술부 장관)는 KCEF의 위기청소년 지원 사업과 지역사회교육운동의 확대-발전을 응원하는 건배사를 전하며,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했다.

주성민 명예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교육운동과 로타리와의 오랜 인연을 되새기며, KCEF와 로타리 단체 간의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더욱 굳건히 다져나갈 것을 제안했다. 행운의 선물 나눔 이벤트가 이어지며 만찬의 열기를 더했고, 이날의 모든 공식 일정이 마무리됐다.

가슴마다 희망의 나비를 품은 참석자들은 오늘의 작은 날갯짓이 공동체의 힘으로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 믿으며 각자의 터전으로 향했다.

이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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