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새로운 시민문화 확산 및 MZ세대 참여 시민리더십 사업
“선한 영향력 확산으로 더 따뜻한 공동체 세상 만들어 가자”
“현장에서 존중과 사랑으로 학습자들의 마음 읽는 것 중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파트너로서의 연대와 믿음의 형성”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KCEF, 이사장 곽삼근)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KCEF타워 커뮤니티홀에서 2025년도 KCEF Scholarship 좋은이웃 장학증서 전달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장학사업은 ‘지역사회 새로운 시민문화 확산 및 MZ세대 참여 시민리더십 사업’ 주제 공모로 추진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총 31개 기관 단체가 장학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자리에는 곽삼근 이사장과 주성민 명예이사장을 비롯한 KCEF 임직원과 관계자, 최종 선정 단체 대표와 실무자 등 60여 명이 함께 했다.
행사는 채희병 사업팀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참석자 간 인사를 시작으로 지역사회교육운동의 역사와 취지, 지난해 장학사업을 포함한 KCEF 주요 사업을 담은 영상 시청이 이어졌다.
곽삼근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로 다른 지역, 다른 분야의 여러 단체가 이 자리에 함께한 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무브먼트다”며 “이렇게 전국적 운동을 추진하기까지는 지역사회교육운동 55년을 면면히 이어온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故 정주영 초대 이사장과 주성민 명예이사장의 강인한 도전정신과 실행력을 기리며 “오늘날 국내외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에는 지역사회교육운동이 큰 몫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자부한다”며 “함께 손잡고 나아가 선한 영향력 확산으로 더 따뜻한 공동체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김주선 상임이사는 장학사업을 중심으로 KCEF의 설립 취지와 역사, 이날 장학증서 전달식까지의 주요 사업 경과보고를 진행했다. 이어서 31개 장학기관에 대한 증서 전달식이 거행됐다.
사례발표 시간에는 미주 한인 대상으로 올해의 장학사업을 펼칠 ‘어반대학 코리아코너’가 미국 현지에서 보내온 영상발표를 비롯해 ‘KACE청주’, ‘영롱회’, ‘인의예지원’ 등 4개 장학기관이 사례를 공유하며, 격려와 응원 속에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어서 장학사업 심사를 맡았던 주성민 명예이사장과 안이환 연구위원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안이환 위원(前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은 “제출된 사업계획서에는 살아 있는 현장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며 “KCEF 장학사업은 단순한 장학금 지원이 아닌, 서로의 성장을 도우며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파트너로서의 연대와 믿음의 형성이다”고 말했다.
또한 “현실성 있는 사업계획과 대상자에 대한 기대효과, 사업 과정의 정직함과 투명성, 장학사업 홍보와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고 했다.
주성민 명예이사장은 참석자들과 해바라기의 ‘사랑으로(이주호 곡)’를 함께 부르고, 김현종 시인의 ‘방문객’과 첼리스트이자 지휘자 장한나 등을 소개하며 참석자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주 명예이사장은 “KCEF와 여러분은 한배를 탄 오케스트라처럼 각자의 색깔을 드러내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무지개를 만들어가야 하며, 진정한 조화는 지휘자가 각기 다른 음을 내는 악기뿐 아니라 연주자의 마음까지 읽을때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교육 현장에서 존중과 사랑으로 학습자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KCEF 장학금은 결과에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과정에 주는 것이다”며 KCEF 장학사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민간단체로서 성인학습자를 지원하는 평생교육장학금은 우리 단체가 유일하다”며 “학습자 개인의 성취를 넘어서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지역공동체 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여러분의 현장이 즐겁고 행복하면 여러분의 사업은 분명히 잘 될 것이다”며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 모이고 늘어나는 행복한 지역사회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