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시니어 디지털 교육 진행…키오스크 현장 체험 등 자신감 UP

 

 

 

구리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MZ가 실버를 만날 때 – 우리들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프로그램이 지난 6월부터 진행됐다.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KCEF, 이사장 곽삼근)의 ‘2025년 KCEF Scholarship 좋은이웃 장학기관 선발’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특히 생활문해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키오스크 활용 수업이 참여 어르신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6월 18일 진행된 1차 수업에서는 유성녀 강사의 지도 아래 키오스크의 의미와 유래, 일상 속에서의 쓰임새를 배우고, 참가자들이 한 사람씩 모의 체험을 통해 직접 주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 중 한 어르신은 실제로 키오스크를 통해 점심을 주문하며 전원에게 식사를 대접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6월 25일 2차 수업에서는 기억을 되살려 이전 수업 내용을 복습하고, 더 복잡한 키오스크 주문 방식을 실습했다. 실습 후에는 참여자들이 직접 느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분희 어르신은 “살면서 처음 해본다”고 전했으며, 홍승분 어르신은 “요즘 키오스크가 너무 많아 노인들이 살기 힘들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을 외국에 있는 손자에게 자랑해야겠다”고 말했다.

그 외 “배우니까 별거 아니네”, “해보니 괜찮네”, “헷갈렸지만 다시 해보니 자신감이 생긴다” 등 소감을 전했다.

 

 

 

 

3주간의 수업을 마치고, 7월 2일에는 지역 음식점에서 실전 키오스크 체험이 진행됐다. 참여 어르신들은 한 사람씩 차례로 키오스크를 조작해 주문하며 실력을 점검했으며, 친구들과의 식사와 수다로 현장 체험은 즐거운 배움과 소통의 장이 됐다.

이날은 자원봉사자 4명이 함께해 원활한 체험활동을 도왔으며, 수업 후 단체 사진은 어르신들의 카카오톡 방을 통해 공유됐다.

구리지교협 관계자는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워하셨지만, 함께 배우고 익히며 어르신들이 디지털 문화를 당당하게 마주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소외를 줄이기 위한 교육을 지속할 것이며, 항상 평생교육을 실천하시는 우리 선생님들과 학습자들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백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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