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말모이 축제’ 초청 참가…“역사를 체득하는 시민리더 교육의 장”
한국시민리더십학습원(원장 정윤재)은 올해 서울자유길학교의 신규 탐방 코스로 ‘대학로 자유길’을 개설하고,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역사-시민교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서울의 근현대사 관련 사적지와 문화유산,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시민에게 해설하는 참여형 역사체험으로, 시민의 역사 이해와 문화 감수성 제고를 목표로 한다.
기존의 ▲태화관 코스 ▲독립문 코스 ▲김형제상회 코스에 이어 올해 신설된 대학로 자유길은 안창호 선생 흉상, 타고르 시인 흉상, 이화장, 김상옥 의사 동상 등을 잇는 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젊은 세대가 자주 찾는 대학로 일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가의 흔적과 자유정신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기획됐다.
한글날 ‘말모이 축제’ 초청 참가
학습원은 지난 10월 9일 한글날,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한 ‘제7회 말모이 축제 개막식’에 초청받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대학로 자유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말모이 축제는 12월까지 이어지는 한글문화축제로, 개막식은 축하연과 공연, 체험 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날 학습원은 ‘대학로 자유길’ 탐방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어록 필사 체험 ▲’3·1절을 3·1독립선언절로’ 캠페인 서명운동을 함께 진행했다.
행사는 마로니에공원 내 김상옥 의사 동상 앞에서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상옥 의사는 일제강점기 종로경찰서를 폭파한 대표적 독립운동가로, 대학로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상징한다.
“아이들에게 독립운동의 의미 전할 수 있어 뜻깊어”
행사에는 30~40대 부모와 자녀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한 참가자는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 감사하다”며 “아이도 귀에 쏙쏙 들어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아이에게 독립운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해설에는 정윤재 한국시민리더십학습원장, 한만길 흥사단 공의회 회장, 백장흠 서울자유길학교 추진위원장이 직접 참여해 탐방을 이끌었다.
독립운동가 어록 필사·3·1절 명칭 변경 캠페인 전개
독립운동가 어록 필사 체험에서는 안창호 선생의 ‘대한은 반드시 독립할 것이다’, 함석헌 선생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 타고르 시인의 ‘동방의 등불’, 김상옥 의사의
‘뒷짐 사진을 찍으면서’ 등 네 편의 글을 필사하며 독립정신을 되새겼다.
또한 ‘3·1절을 3·1독립선언절로’ 캠페인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됐다. 이는 3·1운동의 본래 의미를 회복하고, 3월 1일을 ‘독립선언기념일’로 제정하자는 취지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윤재 원장은 “대학로 자유길은 젊은 세대가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직접 체험하며 시민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장이다”며 “3·1독립혁명의 정신이 오늘의 시민의식 속에서 살아 숨 쉬도록
지속적인 시민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석현 한국시민리더십학습원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