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더 좋은 공동체 세상을 향해 협력과 상생의 네트워크로 협력”

지역사회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 단체 간 협력과 상생을 도모하는 ‘2025 지역사회교육 실천네트워크 리더 워크숍’이 10월 28일 서울 KCEF타워 커뮤니티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재)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KCEF, 이사장 곽삼근)이 주최하고, 지역사회교육실천본부(회장 이해주)가 주관했으며, 서울-경기-인천-충청-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10개 실천단체 대표와 실무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실천본부 김미영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해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 자리는 지역사회교육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각 단체의 경험과 활동을 공유하며,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다”며 “오늘의 만남을 계기로 실천단체 간 시너지가 확산되고, 지역사회교육이 한 걸음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삼근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재단은 큰 방향을 제시하지만, 그 길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주체는 현장의 여러분이다”며 “여러분의 헌신과 실천이 곧 지역사회교육의 힘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 정치철학자 알렉시 드 토크빌(A. de Tocqueville)의 ‘미국의 민주주의’를 인용하며 “건강한 민주주의는 강한 정부와 성숙한 시민사회가 균형을 이룰 때 완성되며, 우리 사회의 시민 참여율이 여전히 낮은 현실에서, 실천단체들이 그 공백을 채우는 시민사회의 등불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는 더 좋은 공동체 세상을 향하는 재단의 비전과 연결돼 있다”며 “바람직한 시민문화 확산을 위해 각 단체가 앞장서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서로 알아가다
‘서로 알아가다’ 순서에서는 한국시민리더십학습원을 시작으로 9개 실천단체가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각 단체는 현장에서의 경험, 사업 추진 과정의 고민과 성과를 나누며, 단체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다른 단체의 사례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 “KCEF 장학사업이 지역 현장의 지속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타 지역 사업에도 직접 참여해 보고 싶다” 등 소감을 전했다.
귀를 기울이다
두 번째 순서인 ‘귀를 기울이다’는 김희정 부모교육지도자의 진행으로 월드카페 형식의 토크 파티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나만의 TMI’, ‘실천단체의 현안과 해결 방안’을 주제로 소그룹 토의 후 의견을 공유했다.
토론을 통해 ▲실무 전문성 강화 ▲인력 부족과 재정 안정 ▲젊은 세대 참여 ▲회원 및 자원활동가 확보 등의 현안이 제기됐으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AI 기반 직무연수 ▲공동 인력풀 및 인턴십 운영 ▲온라인 플랫폼 활용 ▲세대 통합형 프로그램 개발 ▲스토리텔링 중심 프로젝트 ▲크라우드펀딩 활용 등 다양한 제안이 오갔다.
함께 공감하다
마지막 순서인 ‘함께 공감하다’에서는 논의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해주 회장은 “짧은 시간에도 각 단체의 고민과 가능성이 한데 모였다”며 “지역사회교육은 결국 시민교육으로 통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 변화 속에서도 지역사회교육의 본질은 ‘함께 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시민교육’이며, 우리는 그 운동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삼근 이사장은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회원과 후원자 확충, 현장 지원 확대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주성민 명예이사장은 “우리 단체가 수십 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사람’ 덕분이다”며 “감사와 기쁨을 품고 일하는 마음이 성장의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말은 ‘우리 함께’라는 말이다”며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네트워크를 통해 함께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과 지역사회교육실천본부를 비롯해 구리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산지역사회교육협의회, 우리문화진흥원, 서산지역사회교육협의회, 시니어배움터락, 인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 한국시민리더십학습원 등이 참여했다.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 관계자는 “오늘의 만남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천과 성찰이 어우러진 시민교육의 현장이었다”며 “서로 배우고 돕는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사회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