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진흥원 ‘K-성년례-다(茶) 체험 한마당’ 성황…한-인도네시아 문화 상생의 장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와 바른 예절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소개하는 뜻깊은 민간 국제 문화교류 행사가 지난 10월 14일~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트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재)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KCEF), KOSA(재인도네시아 한인중소기업협의회),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의 후원으로, (사)우리문화진흥원이 주관했다.
‘K-성년례-다(茶) 체험 한마당 세계를 향해’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교류는 한국의 전통의례 문화를 통해 한국인의 정신과 품격을 세계 속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행사 기간 한국의 예절 전문가들이 직접 선보인 성년례 재현, 다도 체험, 아름다운 가정의례 특강 등이 현지 주민과 교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찻잔을 사이에 두고 마음을 나누며, 성년례를 통해 ‘존중’과 ‘책임’의 가치를 되새겼다.
이번 문화교류는 K-팝, 드라마 등 대중문화로 알려진 한류를 넘어, 한국의 전통 예절과 의례 속에 담긴 정신적 가치를 소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현지 주민들의 K-컬처 인식이 ‘흥미’에서 ‘존중’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아름다운 가정의례’ 특강을 통해 소개된 가족 중심의 예(禮) 문화는 인도네시아 사회의 인성 및 청년 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교민 사회 내부에서는 한국의 품격 있는 전통문화를 현지에 소개하고 함께 체험함으로써 정체성 강화와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의 후원을 통해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교육과 평생교육의 가치를 해외 무대에서 실현하는 의미를 더했다. KOSA와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역시 문화 교류 후원을 통해 경제 활동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인도네시아 사회 속에서의 긍정적 이미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문화진흥원 황명희 이사장은 “이번 민간 국제 문화교류를 통해 교민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현지 주민들이 한국의 깊이 있는 문화를 경험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미 원장은 “한국의 문화는 K-팝이나 드라마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예절과 의례 속에서 그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우리문화의 예절(禮節)과 정서(情)가 국제 현장에서 입증된 성공적인 민간 외교 사례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교류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간의 이해와 문화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문화적 상생을 도모하는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강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