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성남시예절문화원(원장 이미선)은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KCEF)의 ‘좋은 이웃 장학금’ 지원을 바탕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다도 지도자 심화과정인 ‘전통문화 시민리더 캠퍼스 – 다도로 여는 지역의 미래’를 운영하며, 전문 지도자 육성과 지역사회 전통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심화과정에서 수강생들은 녹차-백차-황차-청차-홍차-흑차 등 6대 다류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 교육과 실습을 통해 차의 분류와 품질 특성, 제다 과정, 품평 기법 등을 익혔다. 아울러 다도와 예절, 다식 구성, 찻자리 연출 등 교육 내용을 실무 중심으로 습득함으로써 지도자로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보이차 강의는 중국 운남지역의 제다 전문가를 초청해 찻잎 채엽부터 제다 전 과정을 영상과 함께 설명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인사동에서 다실을 운영하며 홍차 전문가로 활동해 온 강사를 초빙해 티룸 운영 경험을 반영한 홍차-티테이블 강의도 실시, 공간 연출과 고객 응대 등 실제 현장의 감각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과정에는 차훈과 차명상 등 수양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차의 온기와 향에 집중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차훈 활동은 수강생들에게 심신 회복과 자기 성찰의 시간을 제공했으며, 향후 지도자로서 타인의 정신적-신체적 안정에도 응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수강생들은 “차를 제대로 배우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삶의 균형을 되찾는 느낌을 받았다”, “차훈 시간이 정신과 몸의 회복을 가져다줬다”, “배운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등 소감을 밝혔다.
11월에는, 현장실습의 일환으로 지역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께 따뜻한 차를 대접하고 소통의 시간을 갖는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2월 초에는 찻자리 발표와 책례를 포함한 수료식을 열고, 수강생들이 전문 다도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미선 원장은 “이번 심화과정을 통해 양성된 지도자들이 지역사회 청소년과 시민에게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자연스럽게 계승될 수 있도록 중요한 연결자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 과정은 단순한 다도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문화적 기반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성남시예절문화원 장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