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예절문화원은 12월 3일 ‘회원의 날’을 맞아,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KCEF)의 좋은이웃 장학사업으로 운영된 ‘전통문화 시민리더 캠퍼스 – 전통다도로 여는 지역의 미래’ 수료식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전통 책례(冊禮)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책례는 단순한 수료식이 아닌 스승의 가르침에 대한 감사와 배움의 완성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전통 의례로, 여러 지도교사들과 평생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고 품격 있게 펼쳐졌다.

 

 

 

 

 

 

 

 

 

행사는 수료자들이 스승님께 드리는 정중례로 시작됐으며, 이어 학우들과 서로의 성장을 축하하는 인사 및 스승님께 드리는 헌화(花), 헌다(茶), 헌시(詩)를 올리는 순서로 전통문화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특히, 수료자들이 직접 작성한 헌시(스승님께의 감사의 글) 낭송과 정성스럽게 준비한 찻자리로 배움의 깊이를 전하는 특별한 순간이 됐다.

스승이 제자에게 건네는 단자수신(單子受信) 의식도 함께 거행됐다. 수료자들은 단자수신으로 ‘사랑 愛’, ‘익힐 習’, ‘동심 童’의 글자를 전해받아 전통문화 지도자로서 품어야 할 마음가짐인 사랑을 바탕에 두고(愛), 끊임없이 배우며(習), 순수한 본성을 지키는 것(童)을 상징적으로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앞길을 환히 비추는 점촉(點燭)은 지도자로서의 첫걸음을 상징적으로 열어줬다. KCEF 장학 지원을 통해 선발된 교육생들은 수여식을 통해, 전통문화의 계승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기와 마음가짐을 충실히 다졌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교육 과정은 예절-다도-명상-전통문화 전반의 기본기를 견고하게 다지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지역사회 전통문화 교육의 기반을 강화했음을 확인했다.

성남시예절문화원 관계자는 “수료생들은 KCEF의 지원 덕분에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배우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차세대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예절 교육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전문 지도자를 꾸준히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원의 날 행사에서는 수료자들이 직접 준비한 녹차, 청차, 홍차, 황차 찻자리와 다도 시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향과 함께 배움의 결실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