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국내외 정치적으로 매우 여러 가지 복잡하고 어려운 가운데 우리 재단은 그런대로 계획한 일들을 차분하게 이루면서 노력한 보람의 한해였습니다.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주신 재단의 이사님, 후원자님, 연구위원님 그리고 헌신과 최선의 노력으로 실무를 챙겨주신 재단 사무국 가족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역사적으로 을사년은 국가의 큰 어려움이 닥쳐오곤 하였던 기록이 있으나 한편으로는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준비하는 기간일 수도 있습니다.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 그 이름에

걸맞게 우리 재단도 열정과 에너지를 강하게 내뿜으며 다이나믹한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재단은 지난 12월 이사회를 거치며 그동안 몇 달간 검토 논의하면서 비전을 좀 더 정교하게 설정하였습니다. “더 좋은 공동체 세상을 향하여”라는 비전은 우리 재단이

지향하고자 하는 기본 방향입니다. 향후 장학사업도 이러한 비전과 궤를 같이하여 이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확산되기를 소망하며, 2026년도에는

어떠한 기관들이 어떠한 프로그램으로 장학사업에 참여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 재단의 여러 가지 행사들 중에 지난해 자리 잡기 시작한 심포지엄과 콜로키움 그리고 리더스클럽BTS 소식을 나누고 싶습니다. 심포지엄은 재단의 존재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우리 지역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24년 시민리더십에 이어

2025년 AI 시대 공동체 이슈는 새로운 외부인들이 참여하면서 큰 호응을 얻은바 있습니다. 거스를 수 없는 AI 시대이니만큼 재단 차원에서도 이를 위한 준비가 필요함을 절감하게

됩니다. 또한 콜로키움은 재단 이사 및 연구위원들께서 격의 없이 교류하는 토의 현장으로서 상호 배우고 소통하는 자리였으며 재단의 사업에도 창의적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하는 등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4년도에 이어 ’25년도에 리더스클럽 BTS(Better Tomorrow Salon; Bright Thinkers’ Society)는 테마가 있는 정례모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지역사회교육운동의

존재는 물론 본 재단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기업인, 예술인, 법조인, 언론인, 학자 등을 초대하여 재단 후원 네트워크에서 활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본 재단에

참여하는 것이 그분들께도 보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BTS가 네트워크 시대 재단의 인적-물적 지지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자리 잡아 더 좋은 공동체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서양인들 중 한국인에 대한 평가에서 두드러진 점으로 공동체성이 강하고 모범적인 시민의식을 갖춘 나라임을 칭찬하는 유튜버들이 많다는 것을 보게됩니다. 화장실 문화, 분실 물건

찾기, 치안 등의 측면에서 대외적으로 매우 안전하고 쾌적하다는 평입니다. 우리가 그 문화 속에 있으면 잘 알기 어려운 장점들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외형이나 물질적으로는 풍성하고

보기 좋아졌으나 과거에 비해 한국인들은 무언가 공동체에서 부족한 점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외부적 시각이 아니라 내부적 시각이며 마음과 관련된

문제일 것임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더 좋은 공동체 세상을 만들려는 재단의 노력은 제 일차적으로 좋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장학 지원을 통해서 가능할 것입니다. ’25년도에는 전국에서 32개 단체에 수혜 혜택을 드렸으나

좀 더 풍부하게 지원해드려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장애인, 다문화 등 과거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교육영역의 등장으로 장학기관의 다양화, 프로그램 주제의 다양화 국면에

접하고 있습니다. 과거 단순하였던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다원화되는 시대에 재단은 어떠한 미래사회를 꿈꾸며 그 꿈의 실현을 위해 재단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후원자님들의 소중한 뜻을 잘 받들어 이사 연구위원님들과 중지를 모아 탐구하고 추진방향을 잘 설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재단이 지향하는 더 좋은 공동체 세상을 만드는데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고 롤 모델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발굴 또는 개발하는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볼 만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시범을 보여줄 수 있는 실체모습이 현존하는 것은 매우 절실한 과제일 것입니다.

모쪼록 대망의 병오년을 맞이하여 재단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모든 재단 가족분들께서도 뜻하신바 잘 이루시도록 만사여의하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