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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이 있는 책] 진정한 심플라이프 ‘휘바 핀란드’

 

 

각 나라마다 자연환경의 영향과 인구 구조로 삶의 방식이 많이 다르다. 살아가는 데에 선택할 권리가 있는 삶의 방식 중 하나인 핀란드인들의 단순하고도 자연적인 삶의 방식을 소개한다.

핀란드인들은 나라의 크기에 반해 소수의 사람들이 살아 휴가를 길게 보내고 별장이라는 집 외의 집을 가질 수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가때는 별장으로 집을 옮겨 자연 친화적 생활에 푹 젖어 지낸다.

‘심플 라이프’는 미니멀 라이프랑은 약간의 개념이 다르다. 물건을 줄이거나 버리는 운동이 전세계에서 유행하고 있던 때가 있었다. 핀란드 사람들은 무조건 버리는 것 보다는 추억과 전통이 깃든 물건은 오래오래 갖고 있는 생활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 ‘넘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애당초 물건을 많이 사지 않는다.

삶의 가치를 추억, 가족, 자연과 같은 요소에 두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기 위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자신의 취향을 확실히 알기때문에 물건 한 두 가지 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느낀다. 행복지수가 전 세계에서 언제나 상위권에 속하며 핀란드를 ‘행복한 나라’라 칭한다.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에 더 가치를 두는 핀란드 사람들의 삶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각도가 더 넓어지기에 실례를 들어 살펴본다.

물건에 대한 가치관은 추억과 이야기가 있는 물건에 가치를 둔다. 대대손손 물려받으 접시라든지 단 하나를 구입한다면 오래오래 쓸 수 있는 좋은 제품을 구입하여 오래 간직하고 그 물건에 이야기 거리가 생긴다.

옷에 관해서는 편안한 일상복과 몇벌의 외출복, 운동복, 운동화, 방한용, 신발 등을 잘 관리하여 20년 이상 쓰기도 하고 쉽게 구매를 하지는 않는다. 필요한 물건인지를 한 번 더 생각하여 구입한다.

다음은 일상에 대해 말한다. 평범한 일상을 최고로 즐기는데, 진정한 행복은 일상속에서 스며든다.

일을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밟던 페달을 잠시 멈추고 힘차게 흐르는 강줄기와 그 강물 위를 튕기며 떨어지는 빗방울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늘상 조용한 일상에서 소박한 행복을 느끼면서 무심코 흘려보내는 일상은 없다.

시간은 매 순간 빠르게 지나간다. 순간은 ‘아주 짧은 동안’이지만,그 순간이 모이면 일상이 만들어지고 인생이 완성된다. 거르지 않는 매번의 식사, 누군가와 나누는 소소한 대화, 걷는 한걸음 걸음, 숨 쉬는 호흡마저도 의식하고 소중하게 여긴다면 매일이 풍요로워지고 멋진 인생으로 살 수 있는 것이다.

핀란드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름휴가란 4주간 한적한 시골 호숫가 별장에서 질 좋은 고요함을 누리는 것이다. 호수의 바위 위에서 명상하기, 식사는 그 지역에서 재배한 것 만으로 소박하게 먹기, 베리따기(저장해 두었다가 겨울의 비타민으로 먹는다.)

세계 곳곳에는 신비한 자연과 눈물 날 듯 숨 막히는 장관이 존재한다. 그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자연과 풍경에 야박할 뿐이다.

우리는 언제나 바쁘다. 정신없이 바쁠때면 그 분주함에 빠져서 중심을 잃기도 하는데 그럴때면 일부러라도 마음을 다잡고 여유를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핀란드 사람들의 일상 중 일부만 살펴봤는데 , 내가 하고자 하는대로 살아야 하고, 또 나답게 살아야 한다는데 삶의 중심이 있다.

인생의 지침이 되는 ‘솔직 할 것’과 ‘정직할 것’ 소중히 해야할 것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틱낫한의 <아침기상의 노래>로 마무리 하려 한다.

‘아침에 눈을 뜨고 미소를 지어본다. 또 새로운 하루가 내 눈앞에 다가왔다. 한순간 한순간 소중히 느끼며 살아가는 생생하게 숨 쉬는 모든 것에 자애로운 빛을 내려주겠노라 약속한다.’

김효선 KCEF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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