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스티브 배그니스는 이 책을 통해 높은 야망을 달성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근본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통해 진정한 강인함을 제시하며 행복과 성공으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권위와 통제 중심으로 기르는 강인함, 두려움을 자극해 기르는 강인함, 불안한 마음을 감추는 강인함, 내면의 힘보다 외면의 힘을 중시하는 강인함, 이들은 모두 가짜의 강인함이다. 진정으로 강인한 사람은 불편함과 괴로움을 도망치지 않고, 몸으로 겪는다. 그 실체가 무엇인지 찬찬히 들여다보고 대책을 모색한다.
어려운 문제를 처리하며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함 강인함이며 네가지 원칙에 따라 강인함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이 네가지 원칙은 강인함을 기르는 원리를 적용하여 괴로움에 대비하고, 마주하고 대응하는법 그리고 괴로움을 관통하며 나를 초월하는 삶을 찾는 법을 갖게 한다.
제1원칙허세를 벗고 현실을 직면하라.
어떤일에 대한 수행능력=실제 난이도—>예상 난이도 무조건적인 자신감은 수행능력을 오히려 낮춘다. 자신의 역량과 자신이 처한 상황을 거짓없이 평가해야 스트레스에 생산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자신이 감당할 만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타인의 시선이 없을때 드러나는 사적자아가 바라는 목표를 선택할때 그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더 크다. 외부 보상이나 타인에게 좋은 것을 행할때 자신의 가치를 느낀다면 자아상을 다른사람에게 맡긴 격이다. 어려움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관적 낙관주의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장기적으로는 희망을 잃지 않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현실의 어려움을 인정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다. 아우슈비츠에 있던 수감자가 생존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면도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가슴을 활짝 펴고 걷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제2원칙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느낌과 감정을 해석하고 맥락화 해야 한다. 의사결정에 뛰어난 투자의 대가는 더 좋은 자격증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강인해지려면 이런 느낌들을 알아차리고 해석하는 능력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느낌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언어는 우리가 감정에 지배당할지 또는 우리가 감정을 통제할지를 결정하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친다. 어떤 느낌은 그냥 흘려보내는게 좋다.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이해할수록 의사결정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말고 찬찬히 귀를 기울여 그 순간 어떤 전술을 써야 효과적일지 살펴야 한다. 입밖으로 소리내어 말함으로써 목소리에 힘을 싣고 때로는 내면의 생각이 그냥 흘러가도록 놔두는게 좋을때도 있다. 내면의 목소리가 낙관주의자인지 비관주의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타당한 목소리인지 아닌지 그것이 중요하다.
제3원칙바로 반응하지 말고 대응하라.
일반인과 명상 수행자들에게 고통에 대한 실험을 한 예가 있다. 명상 수행자들은 고통을 이겨냈다거나 굳세게 버텨냈다고 말하지 않고 고통에 연연해 하지 않으니 고통의 강도가 약해졌다고 묘사했다. 고통을 그대로 수용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고통에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않았다. 이는 불쾌한 자극에 뇌가 반사적으로 반응하지 않도록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개발된 것이라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스트레스 자극을 받았을 때 인간이 자유로운 존재이려면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멈추는 힘이 있어야 하고, 그 멈춘 사이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반응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느낌과 반응사이에 공간을 만드는 일에 이름을 붙여 조용한 대화를 나누는 능력이라고 부른다. 홀로 마음에 머무는 기술은 강인함을 기르는 기초 단계다. 흔들리는 마음을 고정하는 능력이 있으면 대응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살면서 불가피하게 마주하는 스트레스 요인을 따듯하고 열린 자세로 맞이하는 것이 우리가 이루려는 목적에 한걸음 더 가깝게 해준다.
제4원칙난관은 더 큰 ‘나’를 만날 기회다.
내적 동기를 지닌 사람이 인내심도 필요하지만 또 다른 비밀 무기는 목표를 재설정한다는 것이다. 목표를 재설정하는 능력, 즉 목표를 전환하는 능력은 강인한 사람이 지녀야 할 중요한 기술이다. 강인한 사람은 흑백논리로 세상을 살지 않는다. 이들은 타협할 줄도 알고, 또 다른 가치있는 목표에 전력을 다할 줄도 안다. 인간은 기본욕구를 충족할 때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한다. 기본욕구를 충족하는 것은 연료와 같다.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인간이 되는데 필요한 재료가 곧 역경과 고통을 다스리는데 필요한 재료다. 우리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방법은 일, 경험, 고통이다. 자신의 운명과 그에 따르는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일도 하나의 성취이고, 실제로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성취다. 고통을 목적으로 삼아야 하다는 말이 아니다. 고통은 목적이 될 수 없다. 그러나 고통을 겪는다면 거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고통은 인간의 허영을 벗기고, 삶에 대응할 기회를 우리에게 허락한다. 고통을 견디는 의미는 ‘그 개인, 오직 그 개인만이’ 찾을 수 있다. 외상 후 장애라는 말도 있지만 외상 후 성장이라는 긍정적 현상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진정한 강인함은 수용하는 자세에서 나온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현재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괴로움까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극이 주는 긴장을 외면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그대로 머물면서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최선의 대응 전략을 찾아내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하라, 그것이 진정한 강인함이다”
저자는 이 슬로건으로 책을 마무리 한다. 삶을 하루하루 채워가며 늘 깨어 있어 나의 존재를 느끼며 조용한 대화로 강인하게 삶을 채워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