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 장학사업 일환…MZ-실버 세대 협업 교육 모델 주목
연말 영화 시사회 목표…참여형 평생학습 사례 확산 기대

구리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장향숙)는 2025년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 장학사업 ‘MZ가 실버를 만날 때,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연출 전공 대학생 강사 손기현 씨와 함께 어르신 대상 연기 워크숍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4회차 과정으로 구성되며, 신체 활동과 감정 표현을 기반으로 참여자 스스로의 삶을 서사화하는 참여형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대학생 강사와 고령층 학습자가 협업하는 구조를 통해 세대 간 경험과 감각을 연결하는 ‘세대공감형 교육 모델’로서의 가능성이 주목된다.

첫 회차에는 총 11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프로그램은
‘배우로서의 자기 인식’ 형성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강사는 참여자 전원에게 배우 명찰을 배부하고, 수강생이 아닌 ‘배우’로서 수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역할 인식의 전환을 시도했다.
수업은 감정 표현을 유도하는 리듬 기반 활동과 자기 서사를 말로 풀어내는 카메라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초기에는 표현에 대한 부담과 낯설음이
나타났으나, 반복적 상호작용과 단계적 질문을 통해 참여자들의 표현 참여도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자기소개 및 감정 표현 과정에서 참여자 간 상호 경청과 지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며, 단순 기능 습득을 넘어 정서적 교류와 사회적 관계 형성이라는
교육 효과가 확인됐다.
손기현 강사는 “연기 활동을 통해 일상에서 축적된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참여자 개개인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도록 과정 중심의 수업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회차에서는 자신의 삶을 1분 독백 형식으로 구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자기 표현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참여 경험의 의미를 확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워크숍은 고령층의 문화예술 참여를 통한 자기 표현 역량 강화와 사회적 관계 회복을 동시에 도모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협의회는 연말 영화 시사회를 목표로 참여자들의 창작 결과물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공유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개인의 학습 경험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평생학습
확산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백인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