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인문다도철학’ 강좌가 6월 16일 우리문화진흥원 강의실에서 문을 열었다.
강좌는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정기적으로 열리며, 차(茶)를 매개로 인문학적 사유를 확장하고 철학적 성찰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강좌는 조민환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객원교수가 깊이 있는 내용을 전할 예정이다.
첫 강의에서는 ‘화(和) : 다화천하(茶和天下)’를 주제로, ‘차 한 잔이 천하를 평화롭게 한다’는 의미를 비롯해 차의 청(淸), 덕(德), 은일(隱逸), 인품(品)에 담긴 인문학적 가치와 철학적 의미를 살펴봤다.
조 교수는 동양 다도철학이 유가, 도가, 불가 사상과 어떻게 융합되어 발전해왔는지, ‘다경’, ‘대관다론’, ‘차보’ 등의 고문헌을 통해 차문화의 깊이를 소개했다.
또한 당대와 송대의 차문화 변천사를 통해 차가 인간의 심성과 삶에 미치는 영향을 되짚었다.
조민환 교수는 “차 한 잔 속에는 자연과 인간, 사회와 개인을 아우르는 조화와 화합의 철학이 담겨 있다”며 “다도는 단순한 음료 문화를 넘어 인간의 심성(心性)과 품격을 수양하는 인문학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문화진흥원 사무차장 강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