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유수정은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으나 살아가면서 꼭 지켜내야 할 다양한 자기 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연구하며 인생의 후반기를 맞아 시니어들의 ‘인지훈련 프로그램’이라는 의미 있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고령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에 꼭 필요한 시니어의 삶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며 시니어의 지혜와 경험이 빛을 낼 수 있는 연구는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우리 모두는 어느날 갑자기 기억력이 감소됨에 겁을 먹었던 경험에 당황하고 걱정되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 혹시 치매는 아닌지 나의 노후는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은근한 걱정에 이 책은 희망을 주고 인지를 어떻게 훈련할 수 있는지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최근에는 뇌의 노화에 대한 많은 연구로 나이가 들어도 적절한 훈련을 하면 뇌는 건강하고 유연하게 유지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뇌의 노화 지연을 어떤 방법으로 할 수 있는지 소개되어 있는데 이 방법을 통하여 노후를 좀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나이에 관계없이 새로운 것을 시작하여 90세가 넘어서까지 훌륭한 삶을 살아간 분들의 예를 보여주는데, 76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인생을 완전히 바꾸게 된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 평생을 농부로 살았던 모지스 할머니가 103세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아름다운 그림은 노후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따듯함을 선사한다. 그 외에도 92세에 시를 쓰기 시작하여 99세에 베스트 작가가 된 일본의 시바타 도요 할머니 등 여러 사례에 아름다운 마음이 스며든다.
노후에 아름다운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저자는 자세히 알려준다. 노년기의 두뇌 건강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평생 얼마나 사고를 해왔는지에 달려 있으며, 뇌는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고 움직여야 한다.
치매 또한 발병하기 까지 오랜 잠복기를 가지는데 새로운 일에 도전에 주저하는 것은 발병을 앞당길 수 있다. 세계적인 정신과학자 에릭 캔델의 연구를 소개하자면 치매나 기억상실 같은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생활 속에 귀찮음이 많아지면 뇌가 쉬는 것이 아니라 멈추기 시작함을 알려준다.
뇌는 근육과 같아서 사용하지 않으면 약해지고, 꾸준히 쓰면 튼튼해진다는 것이다. 인지 훈련을 위한 단계별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무심코 행동하지 않는다 ▲천천히 한다 ▲한 번에 하나씩 한다.
주의력의 폭을 넓히는 데 평소에도 인식하며 기억을 저장하고 인출하는데 도움을 받아야 한다. 기억이란 우리의 경험, 정보, 감정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다시 불러오는 과정이다. 저장하기 위한 중요한 점은 주의력이다. 집중하지 않으면 기억으로 저장되지 않는다. 반복, 연관학습을 통해 기억이 강화되고, 저장된 정보를 꺼내는 과정으로 맥락이 비슷한 상황에서 더 쉽게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뇌와 기억에 대한 접근에 이해를 도와준다.
뇌세포가 40% 이상 파괴되면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인지기능이 저하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뇌세포가 40% 이상 파괴돼도 뇌의 기능 사례를 보여주어 그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것은 인지보유고(인지보유력)에 영향을 받는데 인지보유고는 우리 뇌가 쌓아둔 ‘예비능력’이다. 뇌손상이 있어도 그 영향을 덜 받게 되는데 인지보유고를 늘리기 위한 인지훈련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다. 그것은 새로운 경험, 배움, 문제해결, 창의적 활동을 통하여 점차 쌓인다. 또한 사람들과의 사회적 교류도 인지보유고를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뇌세포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다고 여겼지만, 현대에 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연결을 형성할 수 있다. 즉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기억력이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건망증 탈출을 위한 전략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이 책을 접하면 쉽게 연습할 수 있다.
▲소리 내어 말하기 ▲심상 그리기 ▲이미지 전략 ▲스토리 전략 ▲기억 사슬 전략 ▲카텍고리 전략
단계별로 책에서 보여준 연습과정을 실행해 보면, 습관이 되어 기억력이 개선되고 건망증,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미리미리 실천하여 노후에 대한 즐거운 삶을 기대할 수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