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KCEF, 이사장 곽삼근)은 4월 27일 KCEF타워 커뮤니티홀에서 ‘2026 KCEF 더 좋은 공동체 장학사업 장학증서 전달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에는 지난 4월 공모와 1·2차 심사를 거쳐 장학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27개 단체를 비롯해 KCEF 임직원과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2026 KCEF 장학사업은 청소년과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KCEF 나비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올해는 ‘건강한 청소년 문화 확산 및 문제 해결 사업’과 ‘지역문제 해결을 통한 공동체 문화 형성 사업’의 두 개 분야로 운영된다.
행사에 앞서 안양과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 강응민 회장(국가무형유산 제5호 전수자)과 이솔비 간사가 아리랑 메들리로 흥겨운 국악 한마당을 선보였다. 공연진과 참석자들은 추임새로 호흡을 맞췄고,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는 노랫말이 행사장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더 좋은 공동체를 향한 첫걸음을 함께 내디뎠다.
이어 김주선 상임이사의 사회로 ‘KCEF 나비프로젝트’ 영상 시청과 장학사업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재단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약 7억 7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27개 장학기관에 총 1억 4천만 원을 지원한다.

곽삼근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교육은 세상을 사랑하게 하는 일이다”며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때 그것이 진실한가, 모두에게 공평한가, 선의와 우정을 더하는가, 모두에게 유익한가를 묻는 태도로 사람을 대한다면 세상은 더 희망 있는 곳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 순서에서는 올해 선정으로 재단 장학사업에 처음 합류한 두 기관이 각각 주요 프로그램과 기관 활동을 소개했다.
먼저, 수원시의 고등학교 과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물고을 대안학교 임향숙 교장이 ‘위기 청소년 지원을 위한 포괄적 멘토십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임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를 기존 질서에 적응하지 못한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사회를 시작하려는 출발점에 선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대일 멘토링,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 민주주의 교육, 회복적 생활교육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마음과 진로를 찾아가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는 ‘물고을 라디오’를 대표적인 활동 사례로 소개했다.

두번째로, 원주 신림면 소재 사회교육기관인 가나안 농군학교의 김태웅 교장이 지역 초·중학생들을 위한 드림캠프 사업을 소개했다.
김 교장은 학생 수 감소와 교육 기회 부족 등 농촌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을 전하며, “이번 장학금을 마중물 삼아 영어·문화 체험과 예술 발표회 등을 운영하겠다”며 “마을 전체가 아이들을 우리 아이로 품고, 아이들이 받은 사랑을 다시 누군가에게 베풀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KCEF 초대 이사장을 지낸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과 가나안 농군학교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정 회장님의 뜻과 KCEF의 철학, 이 자리에 함께한 분들의 마음을 올여름 현장에서 열심히, 그리고 신나게 펼쳐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학증서 전달식이 진행됐다. 곽삼근 이사장은 참석한 장학기관 대표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올해 선정된 27개 기관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선정 기관들은 청소년 리더십, 정서 지원, 다문화·학교 밖 청소년 지원, 지역사회 ESG 실천, 가족·지역 네트워크 형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 좋은 공동체를 향한 동행을 시작했다.
주성민 명예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장학금의 의미를 ‘씨앗’에 비유했다. 주 명예이사장은 “떡은 생명이 없지만 씨앗은 생명이 있다. 이 장학금은 씨앗이고, 여러분은 그 생명을 키우며 살리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정 기관들은 재단과 네트워크로 연결된 ‘동반자’임을 강조하며, “학습자를 소중히 여기고 지속적인 관심과 정성으로 현장의 변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 후반에는 ‘나비프로젝트 챌린지’ 영상이 상영됐다. 청소년아지트오락실 청소년들이 나비프로젝트 로고송에 맞춰 직접 안무하고 제작한 영상이다.
“더 좋은 공동체 세상을 향하여, 우리 함께해요. 우리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는 나비프로젝트”라는 노랫말에 맞춰 참석자들도 함께 노래와 율동을 따라 하며 행사장은 웃음과 박수로 채워졌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 기념촬영을 마친 참석자들은 각자의 현장으로 향하며 더 좋은 공동체를 위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한편,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KCEF)은 1969년 시작된 지역사회교육운동을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은 지역사회교육운동을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확산하는데 뜻을 두었으며, 재단 초대 이사장으로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역량을 모아 아이들을 키우며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학습사회를 지향했다. 1995년 정주영 초대 이사장이 남긴 기부는 오늘날 재단이 평생교육장학사업을 이어가는 토대가 됐다.
2026 KCEF 더 좋은 공동체 장학기관

이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