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배움터락, ‘시니어 ESG 환경 리더 양성 워크숍’서 자원순환 실천… 에코마켓 성황

회원들이 직접 물품 기증·판매·교환하며 생활 속 ESG 실천…수익금, 환경보호 활동에 활용

 

 

 

 

 

 

 

 

시니어배움터락이 시니어들의 생활 속 환경 실천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에코마켓’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운영됐다.

지난 8월 13일~14일 양일간 KCEF 커뮤니티홀에서 ‘시니어 ESG 환경 리더 양성 워크숍’의 일환으로 자원순환 나눔장터 ‘에코마켓’이 펼쳐졌다.

이번 에코마켓은 참가자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직접 가져와 판매하거나 교환하는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생활 속에서 자원순환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환경보호의 가치를 체감하고, 시니어 세대가 ESG 실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중고물품 판매를 넘어 회원 간 나눔과 소통이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참가자들의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워크숍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지방 회원들이 택배로 물품을 보내오는가 하면, 여러 참가자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물품을 직접 가져왔다.

운영진은 행사 첫날 오전부터 의류와 모자, 신발, 식기, 스카프, 텀블러, 액자 등 기증받은 물품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가격표를 붙이는 등 마켓 운영을 준비했다. 당초 책상을 ‘ㄷ자’ 형태로 배치해 물품을 진열할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물품이 모이면서 진열 공간이 부족해 추가로 책상을 설치해야 할 정도였다.

특히 정명애 대표가 직접 만든 반찬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에코마켓의 대표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직접 만든 음식과 생활용품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감을 높였다.

마켓에서는 여름 모자와 스카프, 의류, 신발, 생활소품 등 다양한 물품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참가자들은 필요한 물건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지인과 어울리는 옷이나 소품을 함께 골라주는 등 물품 거래를 넘어 서로의 취향과 일상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제 방식에서도 시니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운영진의 현장 대응력이 돋보였다. 현금 거래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현금을 준비하지 못한 회원들을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카카오페이 간편송금을 안내했고, 접수처에서는 판매 내역과 수익금을 장부에 꼼꼼하게 기록하며 마켓을 운영했다.

첫날 에코마켓을 경험한 회원들은 이튿날에도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추가로 가져오며 나눔을 이어갔다. 자신에게 필요한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자녀와 손자녀에게 선물할 의류와 잡화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면서 ‘나눔과 절약, 재사용’이라는 에코마켓의 취지를 직접 실천했다.

그 결과 첫날에만 약 24만원의 수익금이 발생하며 당초 목표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수익금은 향후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의미 있게 활용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에코마켓을 통해 집에서 사용하지 않던 물건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시 쓰이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자원순환의 의미를 체감했다.

한 참가자는 “집에서 사용하지 않던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이 되고, 서로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마음이 훈훈했다”며 “환경보호와 이웃 간 소통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지속적으로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코마켓을 기획한 시니어배움터락 정명애 대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덕분에 에코마켓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에코마켓은 시니어들이 환경교육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물품을 나누고 재사용하며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자원 재사용을 통한 환경보호와 회원 간 소통, 수익금의 환경보호 활동 환원까지 연결되면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시니어 ESG 활동의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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